축 라군은 다이버들에게 난파선 다이빙의 메카로 널이 알려져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축은 마이크로네시아 연방에 속하는 산호초(보초)로 둘러싸인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태평양 함대의 기지가 있었던 곳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에 미국은 헤일스톰(Hailstorm, 우박폭풍) 작전으로 축 라군에 정박해 있던
일본 전함 대부분을 초토화시켰다. 당시에 침몰된 수많은 전함들이 태평양 전쟁의 유물로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사실 나도 축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그 동안 기회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장비를
운반하고, 헬륨을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에 UTD 코리아 강사들이 몇몇 주요 난파선들의 자세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마이크로네시아 연방 공화국(Fedreated States of Micronesia) 정부와 일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프로젝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나는 프로젝트의 리더로 초청되었고, 이번 여행
은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 사전 조사의 성격이었다.
이번 여행은 UTD 코리아 강사들의 치밀한 계획과 준비끝에 시작되었다. 헬륨과 산소 등의 호흡 기체와 리브리더를 위한 소다라임 그리고 여러 가지 텍 다이빙 장비들을 실은 컨테이너는 미리 배편으로 보냈다. 깊은 수심의 난파선 탐사를 위한 MX 리브리더, 얕은 수심의 난파선 통과를 위한 Z-시스템 사이드 마운트, 수중 이동을 위한 X-스쿠터, 캐논 D50, 파나소닉 및 소니 HD 비디오 카메라, 신형 UTD 비전 X 비디오 라이트 등을 준비했다. 컨테이너는 한 달 전에 현지에 도착했고, 박헌영(Russel Park) UTD 강사와 동료 다이버 정문진(Higgs)가 선발대로 들어가서 컨테이너를 풀고 장비를 점검하며 기다렸다.
장비의 세팅
MX 리브리더의 세팅은 간단했는데 휴대한 스테인레스 프레임과 리브리더 매니폴더에 백가스/딜루언트 탱크를 결합하면된다. 매니폴더와 밸브들을 결합하고, 다시 리브리더 프레임에 부착하는 매우 간단한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MX를 이용하는 최대 수심은 60m였기에 백가스/딜루언트는 트라이믹스 18/45를 준비했고, 21m 베일아웃용 감압탱크와 100% 산소 탱크가 필요했다.
다이빙 시간은 최대 60분으로 예상했고, 감압 스케줄은 2:1 비율이 적절했다.
Z-사이드 마운트 시스템의 준비는 더 쉬웠다. 여행용 사이드 마운트 하네스에 바텀 스테이지와 감압을 위한 O2 탱크를 부착했다. 1단계, QC6, OPV 등 MX 리브리더 베일아웃 탱크의 호흡기 시스템이 똑 같이 Z-사이드 마운트 시스템에도 사용되었다. 이는 MX mCCR을 이용해 깊은 난파선들을 탐사하는 첫 다이빙과 난파선 통과를 위해 Z-사이드 마운트 시스템을 이용하는 다음 다이빙을 연속해서 진행할 때 편하게 해준다.
장비의 일관성과 호환성이 시스템을 세팅하고 전환하는 것을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첫째 날 프로젝트
1944년 헤일스톰 작전 중에 침몰하여 39m 수심에 똑바로 앉아 있는 멋진 난파선 후지카와 마루에서 체크 다이빙으로 진행되었다. 선장은 한눈에 봐도 축의 바다를잘 아는 사람이었다. 맹그로브와 산호 리이프 사이를 통과해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선장은 놀랍게
도 아무 장비도 없이 난파선을 잘 찾아냈다. 이번 프로젝트에 이런 선장이 함께 한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지난 1999년 HMS 브리타닉 프로젝트에서 다이빙 중에 그리스인 선장이 다이버를 포기했던 이후로 나는 바다가 조금만 거칠어져도 혼자 살겠다고 달아날 선장은 아닐까 신경이 써진다.
MX 리브리더와 베일아웃 감압 탱크, 스쿠터, 비디오 시스템 등 많은 장비들을 가지고 바다에 입수했다. 그런데 입수 후 바로 카메라 하우징의 누수가 확인되었다. 비전비디오 라이트 헤드를 E/O 커넥터에서 분리해 카메라 하우징과 함께 보트 위로 올려주었다. 지원 팀은 카메라
는 두고 다이빙하라고 결정했다. 나는 주머니에 있던 백업 라이트인 비전 LED 헤드를 꺼내 E/O 커넥터에 연결했다. 비전 라이트 시스템의 호환성이 마음에 들었다.
난파선은 엄청나게 크고 놀라웠다. 스쿠터로 주변을 돌며, 뱃머리, 선미, 프로펠러, 후비의 대공포 등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했다. 중요한 여러 지점에서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느라 멈추기도 했다. 60분의 바텀 타입 후에 아쉽게도 감압을 위해 상승해야 했다. 전체 사용 기체는
백가스/딜루언트는 154ℓ, O2 300ℓ이다. 완전폐쇄식 리브리더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다이빙은 Z-사이드마운트 시스템의 점검을 위해 샤크 포인트로 갔다. 가벼운 무게가 정말 좋았는데 모든 탱크와 장비를 테그 라인에 붙여 놓고 Z-시스템으로 가볍게 입수한 다음에 탱크를 부착하고, 스쿠터를 붙잡고 출발하는 것이 특히 좋았다. 사이드 마운트 다이빙은 움직임이 쉽고, 어떤 위치나 자세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에 놀라는데 80 큐빅 알루미늄 탱크 2개를 부착한 오전의 MX 리브리더 다이빙 후에는 특히 더 그랬다. 우리는 블랙팁, 화이트팁 그리고 그레이 리이프 상어 등 다양한 종류의 상어들과 함께 놀고, 유영하며, 즐겼다. 얼마나 만족스러운가? 30m에서의 즐거운 한 시간이 섬광처럼 지나고 감압을 해야 했다.
프로젝트 2일차 후지카와 마루 갑판의 콜라주 사진과 엔진 룸으로 통과하는 동영상을 촬영할 시간이었다. 박헌영(Russel )과 이종철(ATOM)이 갑판을 평방미터 간격으로 세밀하게 촬영하는 임무를 맡았다. 일을 하다보면 시간 계산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바텀 타임 한계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MX 리브리더를 착용하기 때문에 기체나 감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송이나 팀 지원 등등이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박재석(Jason)과 나는 난파선 내부 특히 엔진룸 탐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카메라 누수 문제는 해결되어 마침내 후지카와 내부의 몇몇 장면을 얻게 되었다.
처음에 전면 화물창으로 들어가 화물들과 항공기들의 동체를 살펴보고 엔진룸까지 들어갔다. 난파선은 침몰된지 오래되어 실트가 많았지만 MX 리브리더는 버블이 작기 때문에 유용했다. 오픈 서킷은 천정에 충격을 주어 부식물들을 떨어뜨려 엔진룸을 흐리게 만들 수도 있다. 리브리더의 사이즈가 Z-사이드 마운트 시스템보다크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는 곳은 다소 제한되었다. 하지만 난파선의 내부는 활동하기에 충분히 넓었는데 특히 엔진룸은 6개의 실린더 피스톤이 선명하게 보이는 인상적인 장소였다.
일본군의 방독면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수면에서 나오니 열대 폭풍이 이동하며 한바탕 소나기를
퍼부었다. 파도가 높았고, 육지도 보이지 않았다. 박재석(Jason)에게 선장이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선장은 나침반도 GPS도 없이 직감만으로 배를 몰았다. 1시간 반 동안의 지옥 같은 항해 뒤에야 마침내 선착장 바깥의 산호리이프 입구에 도착했다. 직경 3m 정도로 매우 좁은 30m정도의 채널은 물 밖으로 3m 정도 솟은 2개의 작대기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선장은 정말 귀신같은 솜씨로 보트를 몰아
마침내 상륙할 수 있었다. 이번 다이빙에서 사용한 기체는 백가스/딜루언트 154ℓ, O2 300ℓ였다.
프로젝트 3일차 며칠 간 인 리이프에서 펀 다이빙을 즐기며, 폭풍을 피한 다음에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전에 MX 리브리더로 샌프란시스코 마루를 찾았다. 최대 수심 68m, 1시간의 바텀 타임과 그에 따른 감압을 계획했다. 박재석(Jason)과 내가 짝을 이뤄 비디오 카메라 앞에 서고, 박헌영(Russel)과 이종철(ATOM)이 뒤에 서기로 했다. 박헌영(Russel)은 X-스쿠터 CUDA에 장착된 소니 HD 시스템과 비전 비디오 라이트를 사용했다. 비전 비디오 라이트를 처음 사용한 박헌영(Russel)은 LED 라이트에서 나오는 강력한 빛에 놀라워했다. 50와트 HID 정도로 밝은데 크기도 작고, 스쿠터링에서 저항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의 라이트 기술이 많이 앞서있다고웃으며 말했다.
시야는 20m 이상으로 전보다 매우 좋아졌다. 해저 바닥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스쿠터를 켜고 앵커 체인을 따라 난파선을 향해갔다. 어둠 속에서 샌프란시스코 난파선이 점차 모습을 나타냈다. 개인적으로는 어둠속에서 난파선의 실루엣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때가 이 더 없이 즐거운 순간이다. 선수에 도착하니 방공포가 깨끗하고 뚜렷하게 보였다. 엄청난 광경이었다. 5분 정도 여기저기를 둘러본 다음에 난파선의 좌현으로 내려갔다. 내가방향을 리드했고 박재석(Jason), 박헌영(Russel), 이종철(ATOM)이 뒤를 따랐다. 곧 우리는 미니어쳐 탱크에 도착했다. 일본군이 사용했던 일인용 정글 탱크는 정말로 작았다. 탱크 위에서 망원경 한 개와 다른 일본 해군 무기들의 잔해도 발견했다.
박재석(Jason)과 나는 이 탱크가 실제로 얼마나 작은지를 보여주는 설정 샷을 촬영했다. 그런 다음 우현으로 넘어가서 서로 겹쳐 쌓여있는 탱크를 보았다. 하나는 해치가 열려있어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 속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었다. 어떤 불쌍한 일본 병사가 그 속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박헌영(Russel)의 이동 사인을 보고 다시 조타실로 향했고, 여러 가지 멋진 유물들을 점검했다. 그런 다음에 선미의 탄약고로 이동했다. 정말 크고 작은 수백만의 탄약들이 도처에 흩어져 있었다. 원래의 목재 상자에 그대로 들어있는 것들도 있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다음 날 스틸 사진을 위해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고서 선미의 프로펠러와 키 주변의 비디오 샷을 촬영했다. 대체적으로 환상적인 첫 다이빙이었다. 평균 50m, 최대 58m에서 60분의 바텀 타임을 가지고 감압 수심으로 상승했다. 길고 편안한 감압이었다. 이 다이빙에서 백가 스/딜루언트 220ℓ에 O2 420ℓ가 사용되었다.
두 번째 다이빙은 Z 사이드 마운트로 후지카와 마루를 통과했다. 다시 나와 박재석(Jason)이 카메라 앞에 서고, 박헌영(Russel)이 촬영했으며, 이종철(ATOM)이 지원을 했다. 카메라 팀이 들어갈 수 없는 곳도 통과할 계획이었다. 선수의 화물창으로 먼저 들어갔는데 매우 좁은 지역은 아니었지만 위쪽으
로 늘어져 있는 장애물들이 많은 곳이었다. 전방 화물창으로 들어가서는 항공기의 동체와 부품 등의 잔해들을 살펴보고 더 많은 비디오를 촬영했다. 그런 다음 박재석(Jason)과 나는 탱크를 벗고 화물창과 엔진룸 사이의 방화벽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과했다. 박헌영(Russel)과 이종철(ATOM)은 화물창에 철
수하여 나중에 선미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 박재석(Jason)과 나는 엔진룸의 좁은 지역을 통과하고 살펴보면서 거추장스러움이 없는 사이드 마운트의 자유로움을 즐겼다. 종종 볼트 스냅을 풀고 탱크를 앞으로 해서 좁은 구역도 통과했다. 좁은 틈에 부딪혀서 덜컹덜컹 소리도 났지만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박재석(Jason)이 킥킥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렸는데 덜컹거리며 좁은 구역을 통과하면서도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을 탐사하는 것이 신나는 듯했다. 난파선 밖으로 나온 다음에 다시 박헌영(Russel)과 이종철(ATOM)을만났고, 선비에서 비디오를 좀 더 촬영했다. 60분이 이미 가까웠다. 평균 수심 30m에 바텀 타임 60분이었다.
프로젝트 4일째 이날이 마지막 다이빙 날이었기 샌프란시스코 마루에서 1회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데크의 콜라주 사진과 팀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로 했다. 현지 어부인 선장은 다시한번 나를 놀라게 했다. 보트는 유리판처럼 매끄러운 아름다운 바다 위를 시속 30노트의 속도로 달렸다. 배가 오른쪽으로 약간 빗나간 듯 선장은 뒤를 돌아보면서 약간 왼쪽으로 운항했고, 다시 뒤를 돌아보며 몇 분을 계속 직진했다. 그러다 약 10초 정도 15노트 정도로 속도를 천천히 늦추었다. 앞 쪽은 바다였고, 옆쪽도, 뒤쪽도 모두 바다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배를 정지시키고 저절로 밀려가게 두었다. 그러자 선수의 선원 한명이 소리치며 손가락질을 했다. 6m 수중에 가라앉아있는 흰색의 마크부이는 배의 우현 바로 앞쪽에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MX 재호흡기, X-스쿠터, 베일아웃 감압 탱크 등 완벽한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했다. 버디체크와 버블체크를마친 다음에 앵커 라인을 따라 난파선으로 향했다. 다시 방문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 박재석(Jason)과 나는 60분 동안 재미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캐논 D50 카메라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소개한 사진들은 그때 촬영한 것들이다. 사진은 백 마디 말보다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다소 지루한 감압 후에 다시 보트로 돌아왔다. 박헌영(Russel)과 나는 사용한 기체를 비교해 보았다. 나는 백가스/딜루언트로 242ℓ, O2 420ℓ를 사용했다. 전체 프로젝트에서 내가 사용한 기체는 트라이믹스 18/45 762ℓ, O2 1020ℓ였다.
결론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나에게 꿈이 현실이 된 환상적인 탐험 프로젝트였다. 비록 축까지 가는 길이 멀었고, 돌아올 때는 더더욱 길었지만 이번 탐험을 준비하고 함께 한 UTD 코리아의 강사들과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믿을 수 없는 추진력을 발휘해준 다이버스 리퍼블릭의 박재석(Jason), 박헌영(Russel)에게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우리의 탐사와 보고가 FSM을 만족시켜 이 지역의 유산에 대한 탐사와 개발과 연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박재석 강사는 프로페셔널 다이버이다. 레저 다이빙 뿐만 아니라 테크니컬 다이빙과 캐이브 다이빙
더 나아가 과학 다이빙까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진정한 프로 다이버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89학번으로 신입생 때 동아리에 가입해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으며, 재학중에 PADI 강사가 되어 레저 다이빙 산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후 NASE, TDI/SDI, SSI 등 다양한 스쿠버 교육단체의 시스템을 경험했으며, 난파선, 동굴, 트라이믹스 등 테크니컬 다이빙 전문가로 성장해왔다. 2005년 6월 아닐라오에서 박헌영, 이기태 강사와 기록한150m 다이빙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은 국내 다이버 중 최대 수심 다이빙이다.
동굴 탐사를 위해 호수 구간의 좁은 틈을 통과하는 모습
동굴 탐험 다이빙에서도 많은 실전 기록을 갖고 있는 박재석강사는 국내 동굴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최근에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였으며, 동굴 및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단체인 UTD의 강사 교육을 받으면서 이론과 기술을 동시에 발전시켜 가고 있다.
박재석 강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는 프로페셔널 다이버이다
현재 박재석 강사는 박헌영 강사와 함께 다이버스 리퍼블릭(DR)을 운영하면서, UTD 코리아 팀을 이끌고 있다. 다이버스 리퍼블릭은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과 장비 판매, 동굴과 난파선, 심해의 탐사와 탐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고있다. 박재석 강사가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는 국립해양조사원의 이어도 해양기지 관리, 제주도에서 시행한 용천굴 탐사, 강원도에서 시행하고 (사)동굴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용소굴 탐사 등도 있으며, 최근에는 의류업체 네파(NEPA)의 협찬을 받고, 마이크로네시아 연방(FSM)과 함께 축의 난파선들을 정밀 조사 하는 과학/테크니컬 다이빙도 진행했다.
우리나라 다이버로는 가장 깊은 수심까지 다이빙한 테크니컬 다이버이다.
박재석 강사는 스쿠버 다이버도 전문성과 기술력을 겸비하면 사회적으로 충분히 대우를 받는 전문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다이버스 리퍼블릭이나 UTD 코리아 팀과 함께 이를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한다.
본 기사는 SSI TXR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동행취재하신 스쿠버다이버지의 최성순기자님의 기사을 전문 그대로 옮긴 글이므로 다른곳의 게시는 스쿠버다이버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테크니컬 다이빙 메카로 진화하면서 다이빙 다양성 키우는 푸에르토 갈레라
Enjoy Puerto Galera with Technical Diving
필리핀 민도로 섬의 푸에르토 갈레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다이빙 포인트와 더불어 쾌적한 휴식과 적당한 유흥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어 국내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다이빙 여행자이다. 특히 깨끗하고 시설 좋은 한국 리조트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공항에서부터 마중나와 리조트까지 바로 이동시켜주는 픽업 서비스(현지에서는 스페셜 트립)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영어 한마디 할 줄 몰라도 아무 어려움없이 투어가 가능하며, 식사 또한 한식으로 제공되므로 외국 음식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다이버들을 편학 해준다. 이렇다 보니 푸에르토 갈레라는 점차 다이빙숍이나 강사들의 인솔로 찾는 단체팀들보다는 동호회원들이자체적으로 조직하는 투어나 개별 다이버들이 몇몇 어울려서 찾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푸에르토 갈레라는 초보자들에게 이상적인 아름답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부터 전문테크니컬 다이버들이 즐기는 매우 깊은 수심까지 다양한 수준의 다이버들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함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다양한 수준의 다이빙 포인트가 혼재해 있음으로 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반대로 문제점도 있다.
예를 들어 초보자와 베테랑 다이버들이 한 팀에 섞여 있을 때 수준별로 나눠 포인트를 아예 달리 하여 다이빙하거나 같은 곳에서 입수해도 프로파일을 달리해서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분 장점이다. 그러나 수준별로 나눠 안내할 가이드가 부족하거나 같은팀이기에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팀의 리더가 주장하면 난감해 진다. 물론 가장 낮은 등급의 다이버 수준에 맞춰 안내해야 하지만 팀의 리더가 훨씬 고급 포인트로 가자고 한다든지, 가이드가 다이버의 수준에 대한 고려없이 마냥 좋은(고난도)포인트로 안내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캐년을 포함한 푸레르토 갈레라의 몇몇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들은 레저 다이버들에게 부담스러운 수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팀 리더들이나 가이드들은 초보 다이버들을 대동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수심 30m 이상의 딥 다이빙 포인트들로 안내하고 있으며, 심지어 레저 다이빙의 한계 수심인 40m를 초과하는 속까지 스스럼없이 데리고 가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푸에르토 갈레라에서 다이빙할때는 항상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초보자 포인트와 베테랑 포인트 그리고 테크니컬 다이빙 포인트를 구분하여 안내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래야 다이버들이 ㅈ2ㅏ신의 다이빙 스킬 수준에 맞는 포인트에서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기자는 평소에 캐년(canyon)과 피쉬보울(Fish Bowl) 그리고 알마제인(Alma Jane)난파선 등의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갈 때 신경이 많이 쓰였다. 수심이 30m 이상 되는 곳들이라 다이빙 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감압에 걸릴 수 있으며, 공기량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게이지와 컴퓨터를 체크해야 했다. 그러니 수심 40m가 넘은 마르쿠스 캐이브(Markus Cave)나 스위트립스 코너(Sweet lips Corner)같은 곳을 싱글 탱크로 다이빙하자는 요청에는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이렇게 반응하게 된 것은 가자가 여러가지 다양한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을 받으면서 무모한 다이빙의 위험성을 더욱 심각하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푸에르토 갈레라를 찾으면서 이렇게 그간 마음에 걸렸던 다이빙 포인트들을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찾아 보기로 했다. 사전 계획에 의거하여 충분한 공기량과 적절한 감압기체를 휴대함으로써 그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유롭게 감상하며 촬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다양한 수준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푸에르토 갈레라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방법이 될 것이다.
딥 다이빙에 관해서
레저 다이빙에서는 30m 이상의 다이빙을 딥 다이빙(deep diving)이라 하며 스페셜티 다이빙 과정으로 딥 다이빙을 배운 어드밴스드 다이버 이상만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깊은 수심에서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공기소모량이 증가하여 공기고갈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질소용해도가 좊아지면서 무감압 한계시간이 더 짧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 훈련을 받은 경험 많은 다이버들만 딥 다이빙을 시도하도록 한 것이다.
대부분의 교육단체들을 레저 다이빙의 한계수심을 40m로 설정하여 더 깊은 수심에서는 테크니컬 다이빙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보통 테크니컬 다이빙에서는 50m정도 까지는 공기를 호흡기체로 사용하는 더블탱크와 50% 나이트록스 또는 100% 산소를 감압기체로 사용하는 데코탱크(Deco Tank)를 사용하지만 그 이상되는 수심에서는 트라이믹스(Trimix)를 사용한다. 따라서 50m 이상은 테크니컬 다이빙에서도 딥 다이빙으로 간주하는 수심이 된다.
그런데 푸에르토 갈레라의 다이빙 포인트들을 보면 캐년(Cayon) 30m, 아톨(Atoll) 33m, 피쉬보울(Fish Bowl) 36~60m, 알마제인(Alam Jane) 30m, 드라이독(Dry Dock) 30m, 스위트립스 코너(Sweetlips Corner) 45m, 마쿠스 케이브(Markus Cave) 50m 등으로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찾는 곳들이 딥 다이빙 포인트들이다. 그중에서 피쉬보울, 스위트립스 코너, 마쿠스 캐이브 등은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충분한 훈련과 안전 조치를 취하고 다이빙해야 할 포인트이다. 이런 곳을 경험이 많은 다이버니까, 강사가 인솔하니까 괜찮다고 합리화시키면서 안내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테크니컬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은 푸에르토 갈레라
푸에르토 갈레라에는 예전부터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많았다. 지난 2002년 존베넷(John Benett)이 308m 최대수심 다이빙 기록을 세울 때에서 푸에르토 갈레라에 아틀랜티스(Atlantis)를 비롯해 아시아 다이버스(Asia Divers), 라라구나 비치클럽(Lalaguna Beach Club)등 딥 다이빙을 추구하는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많이 있었고 이들이 행사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2004년 존 베넷의 사고 (한국 서해안의 난파선 탐사에서 실종됨)이후로 아틀랜티스의 테크니컬 팀은 많이 약화되었지만 아시아 다이버스의 케트니컬 파트인 텍 아시아(Tech Asia)는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데이브 로스(Dave Ross), 샘 콜렛(Sam Collett), 마틴 로렌조(Martin Lorenzo)등이 있으며 한국인으로는 송윤호(Tax Song)가 텍아시아의 강사로 등록되어 있다. 토한 라라구나 비치클럽(LBC)역시 크랭크 도일(Frank Doyle)과 폴 넬슨(Paul Neilson)등이 테크니컬 디이빙 탐험과 교육을 이끌고 있다.
사방비치를 중심으로 푸에르토 갈레라에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많이 활동하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이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즐길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수온이 따뜻하고 시야가 맑은 푸에르토 갈레라 지역은 40m~60m의 깊은 수심에 리이프가 발달해 있는데 얕은 수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손길을 적게 탄 그곳에는 웅장한 부채산호들과 더불어 대물 어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이번 투어에서는 테크니컬 다이버들만 전문으로 즐기는 다이빙 포인트들 보다는 평소에 레저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감압이나 공기량의 제한으로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곳을 찾았다. 예를 들면 피쉬보울과 캐년, 알마제인, 드라이독 등이다. 여기에 레저 다이버들이 싱글탱코로 다이빙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종종 시도하고 있는 스위트립스 코너, 마르쿠스 케이브 등도 찾았다. 따라서 히보(Hibo), 몽키 랙(Monkey Wreck), 시난디간(Sinandigan), 킬리마(Kilima), 어니스 포인트(Ernies Point)등 보다 전문적인 테크니컬 다입ㅇ 포인트는 이번 기회에는 방문할 수 없었다. 이들 포인트는 보다 전문적인 현지 테크니컬 가이드의 안내가 필요한 곳으로 다음에 따로 기회를 잡아 소개하도록 하겠다.
알마제인(Alma Jane)
알마 제인 난파선은 바닥 수심 `30m에 데크 수심이 22m로 테크니컬 다이빙 포인트라기 보다는 어드밴스드 다이버급이면 충분히 다이빙이 가능한 곳이다. 보통 난파선 바로 위에서 부이 라인을 잡고 하강하여 10분 정도 난파선 안팎을 둘러보다가 크리스토퍼렉(Christopher Wreck)으로 이동하여 잠깐 구경하다가 상승하거나 얕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러나 난파선 후미의 프로펠러 근처에 제비활치(활치과)들이 모여있을 때 이를 촬영하기 위해 바닥 근처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거나, 난파선 내부의 사진을 촬영하느라 좀 더 머물고 싶은 수중사진가들은 그수심에서도 쉽게 감압에 걸릴 수 있고 공기가 부족해 질 수 있다. 물론 사진에 욕심을 너무 낸 탓이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많아진 요즘은 이를 탓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충분한 공기를 휴대할 수 있는 더블탱크를 사용하거나 싱글탱크에 나이트록스 감압탱크 하나를 휴대하는 정도만 해도 훨씬 안전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마제인에는 항상 제비활치들이 무리지고 놀고 있어 사진가들이 좋은 주제가 되고 있으며, 잘 찬아보면 난파선에 위장하고 있는 씬뱅이(씬뱅이과)도 볼 수 있다. 가끔 푸질리어(Fusilier, 통돔과)나 블레니(Blenny, 청베도라치과)들이 떼를 지어 난파선 위를 돌고 있을 때도 있다. 기자는 싱글 탱크에 50% 나이트록스 감압탱크를 하나 추갛하여 다이빙을 실시했는데 감압이나 공기 부족에 대한 부담없이 충분한 시간동안 다이빙을 즐기며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또한 알마제인에서 야간 다이빙도 실시했다. 바닥 수심이 30m나 되는 곳에서 야간 다이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충분한 공기량에 감압상황에 대비한 감압탱크까지 보유한 테크니컬 다이빙 덕분이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캐년과 피쉬보울(Canyon and Fish Bowl)
캐년은 몇 개의 수중 계곡이 있는 곳으로 조류가 강할 때에는 대형 어류들이 조류를 피해 계곡 사이에 모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계곡 속의 수시미은 28m 계곡 턱의 수심은 25m 정도 된다. 캐년에서는 부채산호 몇 그루를 볼수 있는데 그 옆으로 항상 스위트립스(Sweetlips, 하스돔과)와 제비활치 등이 조류를 피해 무리지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잭피쉬(Jeckfish, 전갱이과)아 스내퍼(Snapper, 퉁돔과)등의 대형 어류 무리들도 볼 수 있다.
캐년에서 북쪽으로 경사를 이루며 깊어진다가 수심 36m 정도에서 턱을 만드는데 턱아래로 움푹 들어간 지형이 같은 수심대로 계속 이어진다. 이곳이 피쉬보울로 턱을 지나면 수심 60m 까지 계속 경사지며 깊어진다. 부채산호와 회초리 산호등이 있으며 항상 강한 조류를 타고 태형 어류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맑은 시야에 해형 부태산호와 어류 무리등으로 푸에르토 갈레라를 찾는 다이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다이빙을 즐기기에 무리가 있다. 하향조류와 상향조류 등 조류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수심이 깊어 공기고갈과 감압 다이빙의 위험이 함께 존재한다. 따라서 충분한 공기량과 감압 계획을 갖춘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밀물과 썰물 때에 조류 방향이 불규칙적으로 바뀌므로 반드시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조류가 완만할 때 피쉬보울에서 캐년이나 호스헤드(Horse Head)까지 이동하면서 다이빙을 즐기면 푸에르토 갈레라 테크니컬 다이빙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감압을 하는 동안 조류에 많이 떠밀릴 수 있기 때문에 스쿠터가 없이 조류를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 박재석, 박헌영 트레이너는 스쿠터를 이용해 겨우 기자를 캐년까지 이동시켜줬지만 그곳에서 다시 피쉬보울까지 조류를 헤치고 나가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 스쿠터로도 조류를 거스르지 못해 조금 이동하다 포기하고 그냥 조류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기로 했다. 30m 수심에서 지형이 점차 깊어지면서 발밑으로 나타나는 딥 아톨(Deep Atolls)과 킬리마(Kilima)의 수중계곡과 절벽 모습은 상당히 웅장하고 멋있었다. 다음기회에는 조류를 제대로 타고 다시 한번 그곳을 찾아보고 싶었다.
라라구나 포인트와 드라이독(Lalaguna Point and Dry Dock)
빅 라라구나 비치 바깥쪽으로도 수심 40m~60m 지역으로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종종 찾는 리이프가 있다. 이리이프는 30m~38m 정도까지 얕아졌다가 작은 둔덕과 언덕을 만들면서 점차 60m까지 깊어진다. 이런 둔덕을 따라 회초리 산호들과 부채산호 등이 자라고 있으며 경사면을 따라서는 앵무고기들이 산호 조각들을 쌓아 놓은 작은 무덤들을 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 텍 다이버들의 활동 모습을 촬영했는데 빛이 적당히 사라진 환경에서 텍 다이버들이 들고 있는 밝은 수중 라이트들은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수중탐험가로서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조류의 방향이 맞을 때는 얕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24m 수심에 있는 드라이독(Dry Dock)을 구경할수 있다. 드리이독은 수년전에 빅라라구나 비치의 리조트 업자들이 볼거리로 가라앉힌 것으로 강철 구조물인데 부채산호 등 부착물들이 많이 붙어 있고, 구조물 사이로 스위트립스들도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종종 바라쿠다(Baracuda, 꼬치고기과 ), 잭피쉬 등의 무리등도 구경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바라쿠다 무리를 쫒아가다가 드라이독까지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되었다.
드라이독의 데크 수심이 21m 로 딥스톱(Deep Stop; 최대수심의 절반이 되는 수심에서 1분간 감압하는 것)을 실시하면서 50%나이트록스로 기체교환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잠깐 구경하다 얕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압 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다.
마르쿠스 케이브와 스위트립스 코너(Markus Cave and Sweetlips Corner)
이 지역은 매우 완만한 슬로프가 40m 수심에서 절벽으로 이어지는데 절벽의 바닥은 51m에서 60m 수준까지 떨어진다. 마르쿠스 캐이브와 스위트립스 코너는 절벽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거리는 200m 정도이다.
마르쿠스 캐이브는 절벽 아래 움푹하게 옆으로 길게 패인 동굴로 종종 화이트팁 상어(Whitetip Shark, 흉상어과)나 이글레이(Eagleray, 매가오리과) , 대형 그루퍼(Grouper, 바리과)등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동굴의 앝은 쪽 구석에는 핀과 비석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마르쿠스란 다이버를 추모하여 그의 친구들이 생전에 마르쿠스가 좋아했던 이 곳에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비석이 있는 곳은 수심 47m, 동굴의 가장 깊은 쪼은 수심 49m 정도 된다.
마르쿠스 캐이브에서 시작된 절벽은 동쪽으로 200m 정도 계속 이어지는데 그 끝 지점에 스위트립스 코너가 있다. 수위트립스 코너에는 ㄱ자로 꺽인 굴이 있는데 다이버들이 한사람씩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이다. 굴의 입구 쪽에는 항상 오리엔탈 스위트립스(Oriental Sweetlips, 하스돔과)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으며 잭피쉬와 제비활치들의 무리도 볼 수 있다. 절벽을 따라서 대형 부채산호들과 회초리 산호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외해 쪽으로는 독투스 투너(Dog Tooth Tuna, 고등어과)등의 대형 어류들을 불 수 있다. 만타(Mantaray, 매가오리과)가 나타난 적도 있다고 한다.
마르쿠스 캐이브와 스위트립스 코너를 한꺼번에 구경하기 위해서는 조류를 잘 타야 하는데 만조로 인한 정조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우리 팀은 이곳에서 2번 다이빙을 시도했는데 첫번째는 수면조류와 수중의 조류가 반대로 흐르는 바람에 마르쿠스 캐이브만 보고 스위트립스 코너까지 이동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스위트립스 코너에서 마르쿠스 캐이브 방향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수면에서 장비에 문제가 생겨 팀 전체가 머뭇거리며 약간 늦게 하강하면서 조류 때문에 스위트립스 코너를 지나치고 말았다. 결국 두번으 다이빙 모두 마르쿠스 캐이브만 구경하고 올라 왔다.
테크니컬 다이빙은 하루에 2번 정도만 다이빙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정 동안은 6회의 다이빙으로 이들 4곳의 다이빙 포인트들을 구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들 포인트는 레저 다이버들이 싱글 탱크를 이용해서 딥 다이빙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지만 제대로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초보적인 수준의 텍 다이빙이라도 배운 다음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이 기사의 초점이다. 사실 푸에르토 갈레라에는 테크니컬 다이빙을 제대로 배운 다이버들만이 찾아볼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수심 30m~60m사이에 위치하는 이들 포인트들에 대해서는 다음 기호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TXR 파운데이션 교육과 함께 실시한 다이빙
이번에 푸에르토 갈레라를 함께 찾은 팀은 SSI TXR(Tech Xtended Range)트레이너로 서울 안암동에서 다이버스 리퍼블릭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석, 박헌영 씨와 이들에게서 TXR 파운데이션(foundation)교육을 받고 있는 전윤식 SSI평가관과 이종철 강사였다.
TXR 파운데이션 과정은 SSI TXR 코스의 기초로 그간 싱글 탱크다이빙에 익숙했던 다이버들이 더블 탱크 형식으로 장비를 세팅하고, 다이빙하는데 익숙해지도록 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핀킥 방법과 고급 부력조절 테크닉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다이빙 물리, 생리, 감압이론을 이해하고, 호흡량 계산을 통한 기체관리를 포함한 다이빙 계획, 감압을 최소화하기 위한 호흡기체 선택과 감압 기체의 사용등도 포함 된다. 쉽게 생각하면 테크니컬 다이빙의 기초 고스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감압 다이빙을 계획하고 실시하는 감압절차(Decompression Procedures)과정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어서 노모옥식 트라이믹스(Normoxic Trimix), 어드밴스드 감압절차 과정으로 연결 된다.
전윤식 평가관과 이종철강사는 이론 교육과 수영장 과정은 모두 한국에서 마쳤으며, 6회의 해양실습 다이빙을 통해 교육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투어에 합류했다. 기자가 지켜보는 동안 전윤식 씨는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다. 오랜 다이빙 경력과 SSI 평가관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테크니컬 다이빙이라는 새로은 영역에서는 초보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뉴얼대로 정확하게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제자강사들을 대상으로 TXR코스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솔선수범한 것이다.
전윤식 평가관의 이런 태도는 SSI TXR 트레이너인 박재석, 박헌영 트레이너에게도 상당한 힘이 되었다. 이들은 SSI TXR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단계에서 제대로 된 테크니컬 다이빙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실질적인 익스트림 탐험 다이버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확실하게 교육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다이버들이 필요한데 전윤식 평가관이 다른 강사들과 트레이너들의 모범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TRI-MIX 란 3가지 기체의 혼합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의 세가지 기체는 헬륨 산소 그리고 질소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숨쉬는 질소 79% 산소21%인 일반 공기와는 좀 다른 성분을 보여줍니다. 보통 산소의 양은 줄이고 질소의 양도 줄이고 그 줄어든 만큼 헬륨을 넣는 것이 기본적인 트라이 믹스의 개념입니다. 그러면 왜 트라이믹스를 쓸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딥 다이빙을 위해서는 우리 몸이 고압에 노출되므로 생기는 생리적인 변화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때 압력이 증가하므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산소의 부분압도 증가를 하고 이것이 산소중독을 일으키므로 안전선 이하의 양만을 호흡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소도 마찬가지로 마취효과를 띠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역시 질소의 성분도 줄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줄어든 산소와 질소를 보충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적절한 기체가 헬륨이기 때문에 헬륨, 산소, 질소의 트라이믹스가 딥 다이빙에 사용이 됩니다.
산소 중독이란?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산소는 고압에서 우리 몸에 독성을 띠게 됩니다. 산소 중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중추 신경계(CNS) 산소 독성과 폐 산소 독성으로 나눠집니다. CNS 산소 독성은 산소 부분압이 1.6기압 이상이 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고압의 산소가 인체의 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시력의 이상, 청각의 이상, 안면 근육 경련, 현기증, 졸도 등의 증상을 가져옵니다. 폐 산소 독성은 낮은 농도의 산소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질식을 가져오는 증상이다. 실질적으로 트라이믹스 다이빙에서는 이 두 가지 위험을 충분히 고려한 안전한 상황으로 혼합비율을 결정 하게 됩니다.
질소 마취란?
대기압 하에서의 질소는 우리 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질 않는다. 하지만 질소도 산소와 마찬가지로 고압에서는 우리 몸의 신경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이것을 질소 마취라 합니다. 질소 마취는 용해성이 강한 질소의 특성이 그 원인으로서 지방에 더욱 잘 용해가 되는 질소는 우리 몸 중 지방이 주성분인 신경계에 작용하여 감각의 이상 또는 자극의 반응을 더디게 하거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증상을 초래합니다.
헬륨의 특성.
헬륨은 기체 중 가장 마취성이 적은 관계로 딥 다이빙용 기체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밀도가 낮고 열 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장비의 조작과 체온 손실의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압에서 헬륨이 다량으로 흡입 되는 경우 고압신경증후군(HPNS) 이라는 증상을 초래하는데 이 증상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CNS산소중독의 증상에 추위가 더해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이 증상의 예방에는 질소가 탁월하므로 초 대심도 다이빙에서는 의도적으로 질소를 소량 첨가 하기도 합니다.
트라이믹스의 사용.
트라이 믹스 다이빙에 사용되는 기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 됩니다. 하나는 계획 수심에 적절한 믹스로 구성된 bottom mix(트라이믹스) 이고 또 하나는 일정 수심까지 이동을 위한 travel mix(보통은 일반 EANx사용), 그리고 감압을 위한 고농도의 산소를 포함하는 deco mix(80%이상의 산소 사용)로 구분 됩니다. 각각의 탱크는 bottom mix는 더블 탱크를 이용하고 travel과 deco mix는 적당한 휴대 방법을 통해 다이버가 직접 휴대하지만 수심이나 시간을 고려하여 가감 하기도 합니다.
Diver’s Republic의 트라이믹스 다이빙.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감을 위해 트라이믹스 다이빙을 할 수 도 있지만 트라이믹스를 이용하면 중간 수심의 훌륭한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 볼 수도 있고 또한 잠수 시간의 연장으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다이빙을 하는 상업적인 분야와 수중고고학이나 학술적인 측면 그리고 우리나라 주변해역을 오염시키고 항로를 방해하여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좌초 선박의 인양이나 구난에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지리라고 봅니다. 트라이믹스 다이빙은 잠수 시간과 수심을 혁신적으로 늘려주면서 또한 여러 장점을 제공해주는 또 다른 다이빙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Diver’s Republic은 trimix다이버 교육, 딥다이빙 전문 투어, 그리고 각종 딥다이빙 작업의 컨설팅과 수중 용역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드밴스급 이상의 다이버라면 난파선 다이빙은 누구나 경험 있는 다이빙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국내에도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가 있지만 그래도 본격적인 난파선 다이빙은 대형 규모의 난파선이 존재하는 해외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난파선 다이빙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스쿠바 타임머신을 타고 말입니다. 희미하게 드러나는 거대한 난파선의 형체에 압도 당하면서 내 몸은 어느새 심연으로 빨려 들고 빠르게 부력을 조절을 하노라면 어느새 난파선 주위를 한가로이 유영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러다가 침몰선 속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으면, 조심스레 들어가서 만나는 수많은 생물들과 침몰 당시의 배 안의 역사의 흔적을 만나는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입니다.
테크니컬 난파선 다이빙의 묘미.
난파선 다이빙의 묘미는 난파선 통과 잠수 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배는 공간의 극대화를 위해 굉장히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이빙 도중 길을 잃을 확률도 높고 일단 길을 잃으면 바로 상승할 수 도 없습니다. 날카로운 선체는 녹이 슬어있고 부유물도 많고 시야도 어둡습니다. 선체가 낡아서 위험할 수도 있고 또 볼만한 난파선은 깊은 수심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접근할 수 있는 난파선은 아주 원형이 잘 보존이 되어있고 난파선의 유물과 유품도 거의 그대로 존재합니다. 비근한 예로 난파선의 천국이라 일컫는 chuuk섬의 난파선 중 60m 이상의 초 대심도 난파선에서는 요즘도 2차 대전 당시의 물품과 유골이 원형 그대로 심심치 않게 발견되곤 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난파선은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비밀스런 영역인 것입니다.
난파선 다이빙 장비.
난파선 통과 다이빙을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양의 공기를 준비 해야 합니다. 보통은 더블탱크를 이용하고 또는 H밸브가 달린 고용량의 싱글 탱크를 사용합니다. BC는 물론 더블 블래더에 더블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테크니컬 전용 BC가 필수이며 호흡기는 각각 독립된 일단계를 가진 두 개의 호흡기를 사용합니다. 그 중 하나는 1.5m이상의 롱 호스 이 단계 이어야 합니다. 랜턴은 최소 2개 이상을 휴대하며 통과 예상 거리를 초과하는 충분한 릴과 안전용 릴, 컴퓨터, 수중 절단도구 2개, 그리고 강사가 지적하는 준비물을 준비합니다.
난파선 다이빙의 기술.
난파선 다이빙은 인간이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다이빙입니다. 협소한 공간과 불량한 시야는 난파선 다이빙의 가장 큰 위험요소 이면서도 난파선 다이빙을 테크니컬하게 빛내줍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이동 법, 장비 고장 시 대처요령, 비상시 대책, 감압에 대한 연습 등이 과정 중에 실시되며 과정을 마치고 난 다이버는 동굴다이빙과도 쉽게 연관되는 기술을 연습하게 된 겁니다.
Diver’s Republic의 난파선 다이빙
Diver’s Republic은 난파선 다이빙 교육 및 투어 전문 업체입니다.
소속 강사 전원이 테크니컬 난파선 다이빙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 난파선 다이빙의 탐험과 투어를 전문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사고로 침몰된 좌초 선박의 탐색과 촬영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Diver’s Republic은 여러분들을 최고의 난파선 다이버로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